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이 외압논란에도 불구하고 4대강을 풍자했다.
28일 방영된 KBS 2TV ‘개그콘서트-민상토론’에서는 가뭄과 물부족, 4대강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최악의 가뭄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는 유민상의 말에 박영진은 해결책을 물었다.
이에 유민상이 “비가 많이 와야”라고 답하자 박영진은 “비 올 때까지 기다리자? 하늘만 쳐다보면 된다는 건가? 그러고 보니 유민상의 살도 물살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강’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박영진은 “지금 4대강 얘기하는 건가?”라고 눈을 번뜩였다.
유민상은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나?”라고 토로하자 박영진은 “대단한 생각을 했다는 건가?”라고 몰아갔다.
또 박영진은 김대성의 입에서 튀어나온 “너 좀”에서 바로 ‘녹조현상’을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민상토론은 2주 만에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지난 주 결방에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2주 전 민상토론에서는 메르스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 측에서는 “완성도가 떨어져 결방을 했다. 준비가 안 된 코너는 제외되기도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진서연 대학생기자
외압 논란에 더 강해진 ‘민상토론’ 가뭄에서 4대강까지 풍자
입력 2015-06-29 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