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결방 논란에 휩싸였던 KBS 2TV ‘개그콘서트’ 시사 풍자 코너 ‘민상토론’이 정상 방송됐다.
28일 방송된 민상토론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문제와 4대강 사업을 주제로 다뤘다.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영진은 좌담자 유민상과 김대성의 발언을 “4대강 사업으로 녹조현상이 생겼다?” “4대강 사업에 투입된 세금 22조가 아깝다?” “MB가 싫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음대로 만들어내고 짓고 그래서 싫다?”라고 곡해했다.
앞서 민상토론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현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대표 변희재)로부터 방통위에 제소됐다. 이후 21일 사전 공지 없이 결방되면서 외압설이 불거졌다.
방통위는 24일 해당 방송이 품위 유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의견제시 조치를 내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외압 결방 논란 ‘민상토론’… 다시 돌아와 MB 저격
입력 2015-06-28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