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추모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미국을 위로’한 오바마, 메르스에도 아랑곳없이 배신의 정치로 ‘한국을 위협’한 박근혜”이라고 적었다.
"우리가 선량함이라는 은총을 발견한다면 모든 게 가능해집니다. 그 은총을 통해 모든 게 바뀔 수 있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어메이징 그레이스…어메이징 그레이스∼"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총기난사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0분 남짓 추모연설을 하다 말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한동안 침묵하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의 첫 소절이었다.
또 앞선 글에선 “경제민주화, 노동, 복지...국민께 드린 수많은 약속폐기한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배신의정치 원조"입니다”라며 “늦지않았습니다. 사과하고 거듭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행복시대 열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재난으로 국민불행시대 열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가열찬 찍어내기?”냐고 반문했다.
이어 “'배신의정치'란 영화개봉한거면 흥행율 최고일듯”라고 전망했다.
은 의원은 “치사율 17%의 메르스로 고통받는 국민은 아랑곳없이,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오직 유승민만 잡으려고 친박동원 집단행동태세”라며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라고 말했다.
은 의원은 “영화 '소수의견'. 용산참사, 세월호참사, 메르스 재난에서 찾기어렵던 기적같은 희망이 영화속에 있더군요”라며 “아니 영화속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결코 포기하지않는 우리 속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바마,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미국 위로” 은수미 “朴대통령, ‘배신 정치 발언’으로 한국 위협?”
입력 2015-06-29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