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7)이 개최한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 로고의 의미가 새삼 재조명됐다.
28일 인터넷에는 ‘피스마이너스원’ 로고 의미를 해석한 글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지드래곤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때부터 사용된 이 로고는 말 그대로 평화(피스·Peace)로고에서 1(원·One), 즉 선을 하나 뺀(마이너스·Minus) 형태다.
해당 글에 따르면 로고를 반으로 가르면 영문 알파벳 G와 D로 나뉜다. 지드래곤을 줄여 부르는 애칭인 지디(GD)다. 이를 시계에 대입하면 8시를 가리키고 있는 형상이 된다. 1988년 8월 18일에 태어난 지드래곤과 관련이 깊은 숫자 ‘8’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네티즌들은 “작명 센스 한번 신박하다(신기하다)” “아이디어 좋다” “8이랑 연결되는 것까진 전혀 생각 못했다” “의미가 정말 멋있다”며 놀라워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피스마이너스원은 내가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이라며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는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의 개인 소장품까지 총 200여점이 전시된다. 서울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도 이어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피스마이너스원?” 지드래곤의 신박한 작명 센스 재조명
입력 2015-06-28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