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 중 고교 메르스 여파 27일만에 정상화

입력 2015-06-28 20:18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난 2일 전국 첫 휴업을 한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수업이 27일 만에 정상화된다.

경기도교육청이 2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지역·학교급별 메르스 관련 내주 휴업예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휴업하는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까지 유치원 3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등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 7곳이 휴업했으나 이들 학교는 학부모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휴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일 화성지역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차례로 휴업한 지 27일 만인 29일 도내 모든 학교의 수업이 정상 운영된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각급 학교 4505곳 중 유치원 1162곳, 초·중·고교 1219곳 등 모두 2381곳이 차례로 휴업했다.

학교별 평균휴업 일수는 초등학교 기준 6일이며 수업 일수 기준 최장 13일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메르스 상황이 더는 확산하지 않거나 학교에서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학교별, 지역교육지원청별 메르스 대책반을 꾸려 현장중심으로 메르스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휴업은 모두 종료됐으나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감염 및 의심상황을 파악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학교와 관련된 감염자는 학부모 3명, 감염자 및 의심자와 밀접접촉한 경험이 있는 등 예의주시 대상은 학생 14명, 교직원 3명, 학부모 8명 등 모두 26명이다.

이밖에 중동을 다녀왔거나 고열 등 의심증상, 기타 등의 이유로 등교중지 중인 학생은 806명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