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 “제3연륙교 추진해 인천도시브랜드 높이겠다”

입력 2015-06-28 23:57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을 인천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3연륙교를 추진해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습니다.”

유정복(사진)인천시장은 28일 취임 1주년 기념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제3연륙교를 추진하기위해 TF팀을 만들었다”며 “민자유치로 추진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 공공성이 확보된 소유권을 만들어 내는 등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적절한 역할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영종도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스태츠칩코리아가 수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이 일대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의 대외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영종도에 5~6곳의 카지노가 집적화·대형화되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을 인천에서 만들 수 있다”며 “미국 20세기 폭스사 등을 통해 레저,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건을 갖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전담과를 신설하고, 관광공사를 만들어 창조적 관광진흥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거지 대비 상업시설이 많은 점을 개선하고, 송도의 랜드마크가 될 아트센터에 대해서도 무대와 객석을 조정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의 특성을 살린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위해 섬 2~3곳에 선도사업을 펼치겠다”고 귀띔했다.

이어 “검단신도시에 추진하기로 한 퓨처시티는 중동 현지의 상황으로 인해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차질이 생겼으나 머지않아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미래동력은 관광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과의 접근성을 활용해 몇몇 도시와의 자매결연 수준이 아니라 전면적인 교류를 본격화하기위해 신포동~인천역 일대에 개항창조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과의 합의점 도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