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회사원이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부모의 치킨가게 배달 일을 돕다가 교통신호를 위반한 택시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27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시 사상구 덕포4거리에서 고모(33)씨가 운전하는 125㏄ 오토바이가 갑자기 좌회전하는 이모(47)씨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고 씨는 안전모를 착용했는데도 크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택시가 직진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 조사결과 부산시내 모 부품회사 직원인 고 씨는 주말을 맞아 내년 3월 결혼하기로 약속한 여자친구(30)의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가게에 들렀다가 일손이 부족한 것을 보고 배달 일을 돕다 변을 당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안타까운 죽음… 결혼앞둔 여친의 부모 배달 돕다 택시와 충돌해 사망
입력 2015-06-28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