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녹색신호 놓쳤다고 신발 벗어 여성운전자 폭행한 中 남성

입력 2015-06-28 17:18 수정 2015-06-28 17:27

중국 쓰촨(四川)성 어메이산(峨眉山)시의 한 교차로에서 남성 운전자가 “녹색 신호등인데도 출발하지 않는다”며 신발을 벗어 여성 운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누리꾼이 들끓고 있다.

2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작은 화물차를 운전하던 여성 황(黃)모씨는 지난 24일 오전 교차로에서 20초의 녹색 신호등을 놓쳤다가 화를 당했다.

승용차 1대를 사이에 두고 뒤에서 기다리던 벤츠 승용차의 남성 운전자는 계속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다 50초의 홍색등으로 바뀌자 차에서 내려 황씨에게 달려가 시비를 벌였다.

흥분한 남성은 신발을 벗어들고 황씨를 쫓아가며 폭행했다.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르자 부유층의 ‘런싱(任性·제 성질대로 행동함)’이라며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녹색신호 당시 여성의 화물차 앞에 택시와 도로를 건너던 행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벤츠 운전자는 당시 흥분했다면서 황씨에게 사과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