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잇따랐다.
28일 강원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낙뢰로 인한 화재는 모두 9건으로 168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건보다 3건이 증가한 것이다.
9건 가운데 6건은 이달 들어 발생하는 등 최근 낙뢰 화재가 빈번하다.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 6건, 야외 2건, 창고 시설 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철원 3건, 춘천과 평창 각 2건, 속초와 영월 각 1건 등이다.
대부분 낙뢰로 인한 화재는 오후 4∼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3일 오후 7시 41분쯤 평창군 미탄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낙뢰로 화재가 발생해 3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13일에는 춘천시 동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낙뢰로 불이 나 570여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낙뢰가 치면 주택 내부의 전원 플러그를 모두 뽑고 전등이나 전기제품 등으로부터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차에 타고 있을 때는 정차 후 차 안에 그대로 있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낙뢰 추정 화재는 61건으로 2억793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중 57.4%(35건)는 여름철에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이 36.1%(22건)로 가장 많았다.
춘천=서승진 기자
강원도 잇단 낙뢰 화재…올해 들어 9건
입력 2015-06-2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