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수도 쓰레기 대란 ‘당사자 합의로 사전에 막았다’

입력 2015-06-28 17:28

“3000만 명에 육박하는 수도권 인구가 겪어야 할 쓰레기 대란을 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사전에 막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큰 일입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와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가 2016년 말로 사용기간이 임박해 온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하는데 최종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번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통해 소통을 통한 합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배웠다”며 “공동체를 위한 양보와 배려와 함께 합리적인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사회 곳곳의 다양한 갈등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매립지 4자협의체’는 2016년 말 사용 종료키로 한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4자 협의체는 합의를 통해 매립지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해 쓰레기 대란이란 중대 고비를 넘겼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