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 100만 돌파

입력 2015-06-28 16:39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6월 30일 발발한 제2 연평해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연평해전’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 배급사 뉴(NEW)는 28일 오전 7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개봉한 지 5일만이다. ‘연평해전’의 흥행속도는 역대 1000만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영화의 흥행에는 ‘국제시장’처럼 정치적인 요소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봉 직전 국방부·합참·해군·계룡대 시사회가 이어졌고, 국회의원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화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또 숨진 장병 영결식에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이 참석하지 않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