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北, 10월 도발 가능성 크다”

입력 2015-06-28 16:52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가운데 16일 국회에서 국방위원 전체회의가 열리고있다. 이병주기자 ds5ecc@kmib.co.kr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8일 올해 하반기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장관은 취임 1주년을 즈음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을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30일 취임했다. 한 장관은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국방장관회담을 제안했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대비 등 회담할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론적 측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여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이른 시일내 개최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계속 이야기가 되고 있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직 (미측에서) 결정되지 않았고 요청도 없다. 요청이 없으니 우리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10월 전까지는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적 수준의 도발이 있다면 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