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2천짜리 람보르기니 화재, 20대 남성 탈출못해 불에 타 숨져

입력 2015-06-28 14:58
웨이보 캡처

7억2000만원 상당의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와 웨이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0시 중국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과속으로 달리다 트럭과 추돌해 불길에 휩싸였다.

당시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20대 청년으로 무면허 상태에서 시속 160㎞로 과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스키드 마크'가 무려 50m 이상 남아 있었으며 추돌 직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나면서 자동차에 불이 붙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불에 타 숨졌으며 차량은 전소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고를 일으킨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초고가 스포츠카로 무려 65만달러(한화 약 7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도 20대 젊은 운전자가 람보르기니로 대형 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고가의 차를 타는 젊은 운전자들은 대부분 중국 고위 관리의 자녀들로 부정부패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빚고 있다.

누리꾼들은 “람보르기니도 별거 아니네. 위기 상황에서 탈출이 안되다니” “비싼 차=안전한 차 아니죠” 등의 반응을 남겼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