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통일선교사 만드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적인 통일준비"

입력 2015-06-28 13:51

김영식 남서울은혜교회 목사(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사진)는 25일 “영역별 통일선교사를 만드는 것이 지금 한국 교회의 현실적인 통일준비”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해외선교회 주최로 포항중앙침례교회에서 열린 통일포럼에서 ‘영역별통일선교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통일시대에 과연 누가 먼저 북한 지역에 진출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라”며 “통일이 되면 정부차원, 민간차원, 기업 등 북한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자본과 자원이 가장 먼저 북한지역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치안, 수도, 전기, 건설, 항만시설 등이 가장 먼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북한에 진출하는 사람들을 교회가 선교사로 훈련시켜 보내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안수 받은 목회자보다 교회의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성도들이 북한지역에 먼저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통일 미래를 대비해 지금 교회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일준비는 영역별로 통일을 준비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상처를 복음으로 극복하기 위해 통일 전후 현장(영역, 일터)에서 통일 인프라를 구축할 전문인 성도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선교의 도구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여 지역과 나라를 제자 삼는 영역별통일선교사를 만드는 것이 지금 한국 교회의 현실적인 통일준비”라고 거듭 강조했다.

선교 대상의 영역은 정치(정치, 정부, 법 등), 경제(경제, 경영, 건설 등), 과학(기술, 반도체, 의료 등), 복지(사회, 유아, 등), 예술(음악, 미술 등), 체육( 스포츠 분야 등), 교육(초, 중, 고 , 대학 등), 가정, 교회 등이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