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여성인 셔럴 멀러(55)는 26일 튀니지 휴양지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에서 다리와 팔에 총을 맞았지만 바닥에 쓰러져 죽은 척 가장해 생존했다고 보도했다.
전직 간호사인 셔럴 멀러는 남편인 스티븐 멀러(59)와 지중해 연안 휴양지 수스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사건 당일 해변에서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인 세이페딘 레즈귀가 자동 소송을 난사해 무려 38명을 살해하고 수십명을 다치게 했다.
셔럴과 스티븐은 테러 현장에서 달아나다 총을 맞았는데 안타깝게도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내는 눈앞에서 남편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자신 역시 다리와 팔에 총을 맞아 해변에 쓰러졌다.
셔럴은 극심한 통증과 공포감을 느꼈지만 바닥에 쓰러진 채 죽은 척하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Mirror
범인인 세이페딘은 해변을 돌아다니면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한편 이번 테러와 관련해 IS는 튀지니 휴양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한 37명이 살해돼 전세계가 IS에 분노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