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절반 완치… 2명 중 1명은 40∼50대

입력 2015-06-28 13:58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절반이 완치됐다. 완치자 가운데 4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다. 50대와 30대까지 포함하면 66.0%를 차지한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96번 환자(42·여) 환자가 퇴원을 하면서 완치·퇴원자는 91명에 이르렀다. 첫 완치자는 이달 6일 퇴원한 2번 환자(63·여)였다. 2번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의 부인으로, 병원에서 남편을 간호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2번 환자가 퇴원한 뒤 완치자가 거의 매일 나왔지만 이달 8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23명이나 증가하는 등 한동안 감염이 빠르게 확산해 확진자 대비 완치자 비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24일 13명이 한꺼번에 퇴원하는 등 완치자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완치된 91명은 남성이 48명(52.7%), 여성이 43명(47.3%)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명(25.3%), 50대가 22명(24.2%)이었다. 40∼50대가 전체 완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이밖에 30대가 15명(16.5%), 60대가 14명(15.4%), 70대가 10명(11.0%)으로 뒤를 이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