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승민 사퇴하면 안된다는 논리가, 대통령 한마디에 사퇴하는 건 민주주의에 위배된다 이런 수준이군요”라며 “대통령 한마디에 엎드려 비는 건 괜찮나요. 본인이 정당했으면, 그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어야죠”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대통령 한마디 하기 전에는, "위헌성 없다. 강제성 없다" 이 말하지 안않았습니까”라며 “이 주장은 대통령 한마디에도 바뀌면 안 되는 겁니다. 표결 처리해서, 의원들 공개 의사 묻고, 대통령 한마디가 아닌 본인 스스로 거취를 판단해야지요”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보도를 보니, 반박근혜 세력들도 재의결 표결처리를 부담스러워한다는 군요”라며 “"표 하나에 정치적 책임을 묻는게 말이 되냐"라고 떠들던데, 입법부 국회의원은, 법안 표결 하나하나에 모두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고, 그게 부담스러우면 뱃지 떼야죠”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한마디 하기 한참 전인, 국회법 은근슬쩍 끼워 논의할 때부터, 저 같은 사람은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라며 “대통령 머리 속에 지우고, 본인들 스스로 양심적으로 야밤에 법안 끼워팔아버린 게 잘한 건지, 판단내려 거취를 결정하면 됩니다”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국회선진화법 핑계대는데, 그 역시 대통령 한마디 하기 한참 전에, 저 같은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도 비판했고, 아예 입법이 필요한 모든 개혁안 포기하고, 총선 때 180석을 요구하며 폐기하자 주장했죠”라며 “이것도 다 스스로 판단내리라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유승민 대표는 본인 스스로, 대통령에 엎드려 빌면서, 야당에 약점을 단단힌 잡힌 상태로, 야당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지 자문자답을 해보세요”라며 “야당에 기대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면, 또 야밤에 법안 몇개 더 끼워팔아야할 겁니다. 이건 현실적 문제에요”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저 같으면 야당이 행정부 손발 자르는 법안 끼워넣자며 버틸 때,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원내대표직 못해먹겠다"고 내던지며, 대통령에, 개혁입법 다 포기하던지, 아니면 의원 20명 이상 빼와서 선진화법 폐기해달라 요구했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국민이 절대적으로 찬성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행정부 손발 자르는 법안이 갑자기 튀어나와 통과가 저지되었으면, 야당 역풍 그대로 맞고, 선진화법 폐기여론이 불같이 일어났을 겁니다”라며 “이 흐름을 막아버린게 유승민과 새누리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통령 한마디에 엎드려 비는건...” 변희재 “유승민, 이제는 스스로 거취 결정할 때”
입력 2015-06-2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