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르는 정의당 대표 4인방 경선...12일 최종 결정

입력 2015-06-28 01:40

정의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27일 원주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강원 표심을 공략했다.

노회찬 전 대표, 노항래 전 정책위의장, 심상정 전 원내대표,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이상 기호순) 등 정의당 전국 동시 당직선거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원주웨딩타운에서 포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항래 후보는 "혁신의 방향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정의당이 뼛속까지 변화해야 하고 그러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시민 속에서 뿌리내리는 정의당이 돼야 한다"라며 "정의당 면모를 일신하는 대규모 입당운동을 펼치겠다"라고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제대로 세대교체를 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라며 "강한 팀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외쳤다.

또 "작지만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며 "이를 토대로 총선에서 승리하고 진보 정권의 초석을 놓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성주 후보는 "젊은 진보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진보를 하자는 것"이라며 "2세대 진보정치로 다시 희망을 불어넣겠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리턴매치가 아닌, 국민이 주목하는 빅매치를 만들어 달라"라며 "익숙한 정의당이 아니라 새로운 정의당으로 지지율 5%를 돌파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회찬 후보는 "진보로 국민 마음을 끌어 담는데 자신 있다"라며 "진보정당의 제2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총선 10석 이상,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한곳 이상 등 진보정당 집권의 길을 만들어 놓겠다"라며 "이는 꿈이 아니라 목표"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7월 5일 서울까지 광역 시·도당을 돌며 유세를 벌인다.

당 대표는 다음 달 6∼11일 진행되는 온라인, 현장, ARS 투표를 거쳐 12일(결선투표시 19일)에 결정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