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 계획이 절묘하게 통했다. 유정현은 탈락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반전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1회에서는 신분교환을 메인매치로 13인 플레이어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졌다. 신분카드를 사용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신분을 교환해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먼저 이상민이 플레이어들에게 접근했다. 오현민, 최정문, 김경란, 유정현을 포섭하며 연합을 이뤘다. 김경훈, 이준석, 임윤선, 임요환이 4인 연맹을 맺었고, 홍진호, 장동민, 홍진호, 김유현이 손을 잡았다. 하지만 김경훈은 양쪽에 발을 담그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플레이어들은 시민 7장, 귀족 5장, 사형수 1장이 무작위로 받으며 신분을 확인했다. 이상민은 오현민에게 자신이 사형수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토로하며 역전을 꾀하고자 했다.
각 동맹은 승점의 원천인 시민 카드를 얻기 위해 활발한 교환을 했다. 이상민이 가지고 있던 사형수 카드는 김경훈과의 비공식 교환을 거쳐 임요환에게 향했다. 이후 김경훈과 임요환이 공식 교환으로 신분을 바꾸자, 오현민은 두 사람과 동맹을 맺고 있던 임윤선과 이준석을 데리고 와 김경훈과 임요환을 고립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이준석은 임요환과 김경훈과의 상생을 택했다. “다수 연합이 꼴 보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게임 종료 10분 전 김경훈의 사형수 카드를 받은 이상민은 최정문과 공식 교환했고, 최정문이 유정현과 재빨리 바꾸는 순발력을 보였다.
결국 메인매치의 우승은 승점 8점의 이상민이 됐다. 생명의 징표 2개를 획득한 그는 자신을 도와준 오현민에게 생명의 징표를 줘 탈락후보에서 제외됐다. 사형수 카드를 지닌 유정현은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로 향했고, 상대로 이준석을 택했다.
11개의 데스매치 중 ‘흑과 백’이 선택됐다. 이준석은 느낌이 좋다고 했고, 유정현은 데스매치의 경험을 내세워 승리를 자신했다. 이준석은 2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0’을 과감히 던지며 승부스를 띄웠다. 곧바로 유정현이 2대 2 동률을 만들었다. 고심 속에 이준석이 5라운드를 잡고 3대 2로 다시 앞섰다. 결국 이준석이 유정현을 제치고 2회전으로 향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더 지니어스 4 방송 캡처
‘더 지니어스4’ 이상민 첫 우승, 유정현 탈락… 이준석 생존
입력 2015-06-28 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