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CCTV 엄마 “안아주지 못해 후회가 된다”

입력 2015-06-28 03:30
‘CCTV 엄마’가 딸에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딸을 24시간 감시하는 CCTV 엄마가 전파를 탔다.

CCTV 엄마는 “내 딸이 초등학교 때 중학생 선배들한테 문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수학여행 가서 남자애들 방에 넣어서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겠다는 문자였다”라며 “그 뒤부터 혹시 그런 상황이 보일까봐 감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말미엔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다. CCTV 엄마는 “후회가 된다. 내가 다가가고 싶어도 표현이 안되고 이제 서로가 그 시기를 넘어서버린 것만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안아주지 못해서 후회가 된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