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와 원망으로 무능함 덮을 수 없다” 원혜영 “국회가 어찌 돌아가는지 관심은 있는가”

입력 2015-06-27 18:25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하여 입법부의 정당한 권한을 행사한 것입니다”라며 “대통령이 감정적으로 반응한다고 해서 즉각 국회 합의를 내팽개친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 구성원들 스스로 정당이기를,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하고 있는 중입니다”라며 “안쓰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국회가 경제관련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경제 살리기가 힘들다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이미 관련법안 30개 가운데 23개는 통과 됐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떤 법안이 언제 통과됐는지, 국회가 어찌 돌아가는지는 관심도 없으신가요?”라며 “증오와 원망으로는 무능함을 덮을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선 글에선 “정작 배신의 정치는 누가 하고 있습니까?”라며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시행령을 제정하여 법치'의 기틀을 튼튼히 세워 달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의 뜻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고 정치를 사유화하려는 시도야말로 배신의 정치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원 의원은 “'배신의 정치를 선거에서 심판해달라'는 대통령발언. 평생 정치를 해오면서 들어본 말 중에 가장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부정하고 합의제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짓밟으면서 고작 그 이유가 '배신'이라는 사적감정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