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명백히 잘못하는 걸, 짚어서 비판하면 왜 안 들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변 대표는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설사 청와대에서 법안 덮어버리고 가자는 시그널이 와도, 국회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따라, 당연히 재의결 표결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라려 “그렇게 하겠다고 청와대에 얘기해야지요”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표결로 결판내지 않고 덮어버리면, 어느 순간 대통령이 힘이 빠졌을 때, 야당이 집요하게 재의결 요구하는 걸 핑계삼아, 또 야밤에 슬쩍 올립니다”라며 “그때는 가결되는 수가 있고, 대한민국은 개헌없이 내각제 국가 되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 ‘납작 엎드린 유승민의 사과? 유승민의 반박이다’라는 친노매체의 해석, 저도 그렇게 봅니다”라며 “엎드려 빈건 박대통령에 더 큰 부담을 준 거구요”라고 해석했다.
변 대표는 “박대통령이 말한 배신자는, 유승민이라기 보다는 직접 선거 현장을 뛰며, 뱃지를 달아준 72명의 초선 박근혜 키즈들입니다”라며 “대부분 당권파들에 줄서, 다음 공천이나 노리고 있죠. 이들에 대한 배신감이 더 클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은 배신자는 아닙니다. 2010년도부터 무상 파퓰리즘이 불때, 어느 순간 사회주의자 수준으로 전향을 하더군요”라며 “그것도 본인 철학과 확신으로부터 비롯되었을 테니, 배신과는 별개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대통령 집권 초기에, 당대표 선거, 국회의장 선거, 원내대표 선거, 서울시장 경선 등등에서 대통령 측 후보가 전패를 당한 건, 박근혜 키즈들의 배신 때문에 벌어진 사태고, 이게 이번 사태의 원흉인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거부권 사태, 유승민 아닌 박근혜 키즈의 배신 때문” 변희재 “당권파에 줄서 차기 공천 노리고 있다”
입력 2015-06-27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