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거래 허브’를 꿈꾸고 있는 중국이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의 시카고 CME그룹의 전자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금 거래 추진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관영 ‘상하이 금 거래소'(SGE)는 CME의 전자거래 플랫폼에 SGE 상품과 가격을 등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8월 중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1분기부터 거래를 실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인 동시에 최대 소비국이다.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금과 현금 시장을 외국인들에게 확대 개방해 금 현물 시장에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SGE를 CME가 소유한 세계 최대 금 선물시장 뉴욕상업거래소 코멕스(Comex) 거래부와 밀접해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SGE가 CME 플랫폼에 상품 내역과 가격 등을 올리면 CME 회원과 고객들은 중국의 금 현물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단계 협력이 안정화되면 SGE 회원들이 중국 SGE 플랫폼을 통해 CME의 다양한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2단계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중국, 세계최대 美 시카고거래소 통해 금 거래 구상
입력 2015-06-2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