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것 국민 취급 안해준다?” 김용민 “두 국민 전략, 유승민 '너 정말 싫다’ 의미”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인 김용민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각하의 국무회의 발언은 유승민 너 그만둬라, 나 너 정말 싫거든 이지요”라며 “거부권 행사를 수용하고 말고는 둘째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제주 시장 방문은 마음도 심란한데 팬들 좀 만나줄까 하는 거지요”라며 “민생탐방은 둘째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통합진보당을 죽여버린 이유는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전국 어디서든 변함없이 뜨거운 지지와 환영을 받고 계신 박근혜 대통령 각하”라며 “배신자 유승민 원내대표는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고 즉각 사퇴하길”이라고 비꼬았다.

김씨는 “박근혜가 전두환을 조진 건, 전두환의 부정축재, 독재, 광주학살, 내란에 대한 문제의식이었겠습니까?”라며 “아빠가 죽자 권력 가로채고는 '이거 먹고 떨어지라'며 푼돈 던지며 모욕감을 준 배신자에 대한 응징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두 국민(Two Nations) 전략'이란 게 있습니다. 말 안 듣는 것은 국민 취급 안 해주는 걸로 이해하시면 빠릅니다”라며 “영국 마가렛 대처가 원조인데, 메르스 박이 흉내내고 있습니다. 말 안 듣는 국민으로서 두 정부 전략으로 살 수도 없고”라고 적었다.

김씨는 “불기소할 것 같으면 부르지도 않습니다”라며 “전에 말씀드렸듯 이런 정권이 발주한 용역 수사에는 불응이 답입니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