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 미사일용 로켓 엔진 10여 대를 분해해 이란에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26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는 최근 제3국으로 망명한 북한의 전직 당국자가 제공한 정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이란에 공급하려는 로켓 엔진의 종류는 불분명하지만, 추진력은 약 80t으로 이란이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토대로 개발한 샤하브-3 엔진의 3배 가까운 수준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현재 일부 부품은 이미 화물선을 통해 이란으로 발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는 내다봤다.
교도의 취재에 응한 소식통은 북한의 로켓 부품 공급은 북한-이란 간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교도통신 “北, 이란에 로켓부품 공급 추진하는 듯”
입력 2015-06-27 00:06 수정 2015-06-27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