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킬러’ 기성용(26)이 최고의 순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골을 꼽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의 데뷔전을 망친 골이 내 인생의 최고의 골”이라며 “이 골은 스완지시티에서 내가 기록한 첫 골이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17일 2014-15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중 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기성용이 스완지시티 선수로 기록한 첫 골이었다.
기성용은 지난 2월 홈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난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해 ‘맨유 킬러’로 거듭났다. 기성용은 “홈구장에서 맨유를 상대로 터뜨린 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나와 팬 그리고 클럽에게 환상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역대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기성용, “맨유를 상대로 터뜨린 골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입력 2015-06-27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