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서울시 소방서들에 3교대 근무가 실현됐지만 소방관들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다음 달 신규 소방관 72명이 교육을 마친 후 은평소방서와 강북소방서에 반씩 배치되면 6년 만에 3교대 근무가 서울시 모든 소방서에서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3교대는 주간과 야간, 비번 근무팀으로 나뉘어 주당 56시간 근무를 한다. 하루 24시간 근무하고 맞교대 후 하루 휴식을 취하는 기존의 2교대 근무시간은 주당 84시간 이었다.
하지만 3교대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현재 소방공무원 인력은 4만5000명으로, 지난해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3교대 근무 시행을 위해서는 총 2만757명의 인력이 더 충원돼야 한다.
3교대 근무 시행으로 근무 여건은 좋아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인력 때문에 많은 소방관들이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소방관 3교대 실현… 인력 부족해 반쪽짜리 실행
입력 2015-06-26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