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골프- 김병준, 2R 단독선두

입력 2015-06-26 20:41
프로 7년차 김병준(3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병준은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71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병준은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약 4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준은 2011년 8월 KPGA선수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그동안 톱 10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병준은 “우승 이후 정말 골프가 안 돼 마음고생이 많았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여러 생각이 많아지는데 오늘은 다음 샷만 떠올랐다”며 “이런 느낌은 2011년 KPGA 선수권 대회 우승할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날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준성(24·신영종합개발)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우승이 없는 이성호(28)도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방두환(28·상무), 통산 6승의 모중경(44·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