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선배이자 든든한 멘토, 김수현
“아직 사석에서 따로 뵌 적은 없어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프로듀사’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고, 같은 회사 선배님이라 그런지(김수현과 김희찬은 키이스트 소속의 배우다) 회사 회식 자리에서든 시사회 같이 공식적인 자리든 정말 잘 챙겨 주세요. 후배들을 볼 때마다 항상 좋은 말씀을 해 주시기도 하고요.”
‘프로듀사’ 속 친누나, 공효진
“‘프로듀사’ 촬영장에서 선배님들과 있을 때는 제가 막내라 그런지 다들 애정을 갖고 챙겨주세요. 특히 공효진 선배님은 극 중에서 제 친누나 역할을 맡았는데요. 촬영 때 낯선 점들을 꼭 짚어 알려 주는 고마운 분이에요. 예를 들면 카메라에 어떻게 잡힐지 예상하는 노하우랄까요? “이쪽으로 살짝 움직이면 네가 더 잘 보일 거야” 같은 기술적인 조언도 해줘요.”
변요한이 맺어준 인연, 독립 영화 ‘글로리 데이’로 이어지다…EXO 수호
“EXO의 수호 형은 공식적으로는 영화 ‘글로리 데이’에서 처음 만났어요. 이전부터 서로 조금씩은 알고 있던 사이에요. 잘 아는 형님, 변요한 형을 통해서 수호 형을 알고 있었어요. 우리는 변요한의 ‘주변 인물’들이죠. (웃음) 그래서 처음 같은 작품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척 신기했죠. 형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줘요. ‘글로리 데이’를 찍을 때는 고기도 사줬어요. 촬영 내내 굉장히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나요.”
닮고 싶은 학교 선배, 유연석
“유연석 선배님은 배우로서도 선배지만 학교 선배이기도 해요(김희찬과 유연석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선후배. 유연석은 2013년 대학원을 마쳤다). 선배님은 학교에 애착이 커서 졸업한 후에도 학교에 많이 찾아와요. 바쁘실 텐데 과에서 공연을 할 때나 발표할 때면 꼭 참석하고, 먹을 것을 사들고 와서 후배들을 격려하는 멋진 선배입니다.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어요.”
롤모델이 된 교수님, 이순재
“직접 지도를 받지는 못 했지만 저희 학교 교수님이었던 이순재 선생님이 제 롤모델이에요(이순재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요. 오랜 시간 동안 연기를 했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존경스러웠어요. 이순재 선생님처럼 오래오래 활발하게 활동해서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