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대표적 관광지인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외국 관광객 18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도안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에서는 이전에도 열기구 사고가 종종 발생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열기구가 전기선에 부딪히고서 착륙하는 과정에서 열기구의 실린더에 있던 압축가스가 누출되면서 엔진에 불이 붙었다.
열기구에 탑승한 관광객의 국적은 중국(14명)과 그리스(2명), 미국(2명), 브라질(1명) 등이다. 현지 당국은 외국 관광객들 가운데 중상자는 없으며 9명은 이미 퇴원했고 나머지 관광객들도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의 열기구는 대표적 관광코스이며 강풍 등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카파도키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열기구가 추락해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2013년 5월에는 열기구끼리 충돌해 브라질 관광객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데니즐리주 파묵칼레 지역에서 한국 관광객이 탑승한 열기구가 추락해 12명이 골절상과 타박상 등을 입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터키 카파도키아서 또 열기구 사고…관광객 18명 부상
입력 2015-06-26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