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슈퍼매치” 서울 VS 수원…시즌 두 번째 맞대결

입력 2015-06-27 00:05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퍼매치’가 열린다.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라이벌을 넘어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의 공격수 박주영(FC서울·11경기 3골 1도움)과 정대세(수원 삼성·16경기 3골 5도움)의 맞대결도 팬들의 관심사다.

이번 슈퍼매치는 서울의 복수전이자 수원의 방어전이 될 전망이다.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수원은 5대 1 대승을 거뒀다. 정대세·이상호(이상 2골), 염기훈(1골)이 차례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복수의 칼날을 준비한 박주영은 “사력을 다해 뛸 것”이라며 “다른 어떤 말보다 경기장에서 가졌던 마음과 생각을 이번 슈퍼매치에서 모두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주영은 지난 4월 슈퍼매치에 대해 “후반전에 너무 쉽게 골을 내줘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어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슈퍼매치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이 돌아온 골잡이로서 제 역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슈퍼매치에 앞서 두 팀은 25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각 팀 대표선수로 정대세와 차두리(FC서울)가 설전을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