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통증을 털어내고 세 경기 만에 출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두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3(253타수 59안타)을 유지했다.
하지만 팀은 3대 6으로 역전패해 오클랜드와의 홈 3연전을 모조리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지난주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22일 훈련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는 23∼24일 두 경기 내리 결장한 뒤 마사지와 한방 치료로 통증을 덜어냈다. 경기 후 허리에 통증을 가라앉히려고 얼음주머니를 찬 추신수는 “경기 중에는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면서 “허리 상태가 나아졌기에 코치진에게 오늘 경기의 출전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3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소니 그레이의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을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방망이가 부러졌으나 힘으로 좋은 코스에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26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동부 팀을 상대로 벌이는 원정 7연전에 출전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돌아온 추신수 안타·볼넷 1개 기록…텍사스 5연패 늪
입력 2015-06-26 17:37 수정 2015-07-27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