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퇴치에 부산지역 사회도 힘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고사리손이 연필로 꾹꾹 눌러쓴 위문편지에서부터 자원봉사, 물품 기부, 상가임차료 감면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펼쳐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메르스 여파가 미친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사하구 연제구 지역의 20여 초등학교는 지난 24일 메르스 퇴치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료진과 보건소 공무원, 소방관, 시청·구청 공무원을 격려하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보냈다.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트렉스타(대표 권동칠)와 천호식품(대표 김영식)은 신발과 마스크 등을 메르스 거점 치료병원 등에 증정했고, 마스크 제조업체인 엠씨(대표 정연규)와 판매업체 팜피앤피(대표 이창훈)는 메르스 차단 마스크 3200개를 기증했다.
무역업체인 YUNA 인터내셔널(대표 김정모)은 일회용 마스크 2만개를, 부산시약사회(회장 유영진)는 손세정제 1000개(500㎖짜리)를 기부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점장 최경)은 해운대 지역 자가 격리자에게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제공했다.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과 서민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기업과 개인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경동건설(대표 김정기)은 옛 부산진구청 부지에 건립한 경동파크타워 상가의 오는 7, 8월 두 달 치 임대료를 20% 낮춰 주기로 했다. 경동파크타워에는 세탁소 카페 냉면집 화장품가게 등 1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지역 메르스 사투 의료진에 각계에서 감사편지, 지원 물품 답지
입력 2015-06-2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