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 박준형(46)이 선글라스를 껴 화제가 된 웨딩화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룹 지오디(god) 맏형 박준형은 26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앞서 한 차례 화제가 된 웨딩화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선글라스 걱정마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선글라스를 낀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박준형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항상 선글라스를 끼셨다. 부모님 웨딩 사진에서도 아버지는 선글라스 끼고 계셨다”며 “아버지처럼 하고 싶다는 작은 테마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10년, 20년, 30년 뒤에 선글라스 끼고 다니겠느냐”며 “저다운 모습을 기억하자는 의미였다”며 웃었다.
박준형은 또 자신이 앞쪽에서 찍은 사진이 많은 이유에 대해 “여자친구가 계속 오빠가 앞으로 가라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댓글을 보니 왜 제 위주로 앞에서 찍었냐는 말들이 있던데 여자친구가 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결혼식 사회는 지오디 멤버 손호영이 맡는다. 축가는 손호영, 김태우, 그리고 지오디 멤버들이 함께 차례로 부를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박준형 웨딩화보에 담긴 사연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입력 2015-06-26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