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첫 여군 군종목사 배치

입력 2015-06-26 20:39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군 군종목사가 배치된다. 육군 학생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 26일 실시된 통합임관식에서 임관한 정은해(35) 대위와 남소연(32) 중위는 육군 28사단과 공군 제511 방공포대에서 근무하게 됐다.

정 대위는 영남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2011년 11월 목사안수를 받은 뒤 올해 초 군종장교 선발시험에 응시했다. 정 대위는 “평소 군대에도 모성을 기반으로 한 목회자가 있으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공고를 보고 망설임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외되는 장병들이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중위는 2015년 백석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올 4월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는 “큰 누나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장병들을 보살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통합임관식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학사사관 60명과 단기 간부사관 30명 등 군 정예장교 764명이 임관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