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뭄으로 부족해진 농업용수 확보위해 저수지 40곳 준설

입력 2015-06-26 16:28

전남도가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농민들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도는 계속된 가뭄으로 부족해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다음달 초까지 시군 관리 저수지 40곳을 준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저수지 준설 사업비로 자체 사업비 10억원과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 8억원 등 총 18억원을 확보했다.

저수지 준설사업은 그동안 상류부에서 계속 유입된 퇴적토사를 준설해 저수용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현재 이양급수로 낮은 저수율에 따른 준설의 적기임을 감안해 저수율이 30% 이하인 시군 관리 저수지 중 준설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저수지 23곳을 우선 선정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이번에 배정된 특별교부세와는 별개로 매년 지방비를 투입해 시행해온 시군 관리 저수지 준설사업과 관련해 10억원을 들여 저수지 17곳에 대한 준설사업을 추진,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재해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55%로 평년보다 2% 낮지만 전국 평균(51%)보다 높다. 또 모내기 계획면적(16만8000ha) 대비해 이미 98.4%까지 완료된 상태여서 영농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도는 마른장마 등으로 계속 비가 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뭄이 진행되는 단계별로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박균조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시군 관리 저수지 준설사업은 보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업용수원 개발을 통해 항구적인 용수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