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임명 인사, 개혁드라이브용 인물 없다” 변희재 “이런 자들 데리고 무슨 정치개혁?”

입력 2015-06-26 15:39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VS 국회가 충돌하면 대개 대통령이 이깁니다”라며 “노무현 같이 집권 초기 부터, 당 쪼개고, 막말 퍼붓지 않는 한, 국민들은 국정 안정을 위해 대통령 손을 들어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회 식물법 그늘 아래 누워있는 지지율 5%짜리 국회라면 더 그렇죠”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문제는, 집권 이후, 최소한의 대 언론 영향력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라며 “친노포털, 선동종편이 조금씩 음해공작 펴갔을 때, 정권 차원에서의 대책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라고 밝혔다. 이어 “이건 전적으로 의병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바짝 엎드려서 총선 때까지만 버텨보겠다는 새누리들, 국회를 전면 마비시켜, 대통령 책임론을 몰고 가려는 야당, 이들과 합세하여 정권 무너뜨리려는 친노포털, 선동종편, 박근혜 정권 입장에서 쉬운 싸움이 아닌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일단 자기들 식구들부터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청와대 내부, 각 기관, 공기업,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친위대들, 과연 저들이 새누리 기회주의자들과 싸워, 정치개혁 이룰 의지가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벌써 김무성에 줄대고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변 대표는 “외부에서 볼 때,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인사들치고, 대통령의 어제 발언대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추진하는 인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임명되자마자, 바로 새누리 당권자들에 줄서, 총선 공천이나 노리는 자들이죠. 이런 자들 데리고 무슨 정치개혁을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