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위법적으로 움직였다고 고백” 안철수 “국회법 개정안 재의 표결해야”

입력 2015-06-26 15:28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 표결을 요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더 나은 민주주의로 가려면 익숙한 위법과 결별해야합니다”라며 “잘못된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더 나은 미래는 오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헌법과 어긋나는 법률은 위헌입니다”라며 “마찬가지로, 법률과 어긋나는 시행령은 위법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위법을 바로잡으면 행정업무가 마비된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지금까지 행정부가 위법적으로 움직여왔다는 고백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선 글에선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에 국가와 대통령은 없었습니다”라며 “안전과 생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에 무능으로 일관했고, 강력한 초동대처와 리더십을 요구하는 국회의 목소리에 침묵했습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일관된 불통과 독선적 국정운영의 결과인 국회법 개정안의 거부는 국회에 대한 거부이며 국민에 대한 거부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여당을 장악하고, 나아가서 국회를 장악하려는 대통령의 정치적 욕심이 국정을 망치고 있습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문제에만 집중할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파를 초월한 국정운영이 필요합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여당 그리고 국회와 싸우지 말고 가뭄·메르스와 싸우십시오”라고 조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