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TV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반면 기타 레저활동 시간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15세 이상 자국인 1만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미국인의 시간활용 조사’ 결과다.
미국인이 여가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TV시청으로, 지난해 미국인이 TV 앞에서 보낸 시간은 하루평균 2시간49분으로 10년 전보다 10분 늘어났다. 남성의 시청 시간이 여성보다 26분 길었다.
사교, 스포츠, 독서 등 다른 레저 활동은 모두 합쳐 2시간29분에 머물렀다. 10년 전에 비해 3분 줄었다.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3시간35분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5분 줄었고, 1년 전보다 7분 늘어났다.
미국인의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2008년에 3시간44분까지 늘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자택 근무(일부 시간 재택근무 포함) 비율은 23%로 10년 전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2004년에 8시33분이었던 미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지난해에는 15분 늘어난 8시간48분이었다.
풀타임 근로자의 수면 시간은 7시간50분으로 다른 형태의 고용자나 비취업자보다 1시간가량 적었다.
가정을 돌보는 시간은 10년 새 19분 늘어나 2시간8분에 이르렀다.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4분 감소한 25분, 가족 외 사람을 돌보는 시간은 5분 감소한 11분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미국인 여가 절반 이상은 'TV 시청' - 2014년 시간활용 조사
입력 2015-06-26 15:21 수정 2015-06-26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