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살균소독제 만들어 판 일당 검거

입력 2015-06-26 14:59
메르스 여파로 살균소독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가짜 소독제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 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25일 유명 업체의 병원, 유아용 살균소독제를 흉내 낸 가짜 소독제를 만들어 판 혐의(상표법 위반)로 이모(4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 파주의 한 컨테이너에서 가짜 80여ℓ를 만들어 팔았다. 메르스 사태로 소독제 매출이 급증하자 자신들이 만든 가짜 소독제에 정품 상표를붙였다. 이들은 저렴한 고체소독제를 물에 녹여 살균소독제와 비슷한 냄새를 만들었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냄새로만 구분이 가능하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2만여ℓ를 더 만들려고 라벨을 주문했다가 인쇄소 사장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고 말했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