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측 “죄송하다더니 대놓고 또 디스…제대로 사과해라”

입력 2015-06-26 14:39
강레오(왼쪽)와 최현석. 사진=국민일보 DB
최현석 인스타그램
최현석 셰프 측이 강레오 비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현석 셰프를 겨냥한 듯한 발언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최현석 셰프측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센과의 인터뷰에서 “최현석은 강레오와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 당황스러워했지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도 “강레오 측이 사과하기로 했고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문이 아니면 우리도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현석 셰프는 강레오 발언에 대해 웃으며 넘겼으나 회사 차원에서는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강레오 셰프 측의 입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최현석측 한 관계자는 해명차원에서 한 국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첫번째 인터뷰가 나가고 강레오 셰프 소속사로부터 죄송하다란 전화를 받고 정정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두 번째 인터뷰가 나온 것을 보곤 그 내용에 깜짝 놀랐다”며 “두번째 인터뷰는 정정이 아니라 아예 대놓고 저격했다. 방송을 위해 분자요리를 한 것까지 언급하더라”고 비판했다.

강레오가 최근 한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건 역효과”라면서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강레오는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것과 똑같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튄다. 분자 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 등 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현석 셰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강레오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요리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