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소용돌이는 직경 2.4m로 웬만한 크기의 보트를 통째로 흡입할 수 있는 크기다.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기자 일각에서는 종말의 전조 또는 엄청난 자연재해의 예고편일 수 있다고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텍소마호의 관계자인 비제이 파키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호수는 물이 일정 수위 이상 차면 강 바닥의 배수구를 열어 강으로 내보내는데 그 과정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욕조의 물을 빼기 위해 배수구를 열었을 때 배수구 근처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다만 텍소마호의 물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소용돌이의 규모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크다는 사실에 관계자들도 놀랐다고 한다.
텍소마호는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주의 경계에 있는 호수로 길이 4.8km의 데니슨 댐에 의해 형성됐다.
최근 이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려 저수지의 수위가 급상승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큰 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텍소마호는 해발 197m로 기록적인 높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