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들어가면 아르헨티나보다 더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이후 단기적 고통을 받았지만 이후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세를 찾은 것과 달리 그리스의 회복 가능성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1000만 달러 규모의 국가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지만 이듬해에 경제가 비교적 빠르게 안정됐고, 2006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모두 상환했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원유와 천연가스가 많은 자원 부국이었고 자국 통화인 페소의 평가절하를 통한 통화정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빠른 회복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경우 생선과 면화가 주요 수출품이지만 수출이 급격히 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업도 확대될만큼 확대돼 이를 통한 경기 회복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뉴욕타임스 "그리스 디폴트 충격 아르헨 보다 훨씬 크다"
입력 2015-06-26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