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간 메르스 환자 완치돼 퇴원… 치료비는 중국서 부담

입력 2015-06-26 14:31
국민일보 DB

중국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국내 10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44)가 완치 판정을 받고 26일 오전 퇴원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측에서 이 환자의 퇴원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개인신상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 환자의 정확한 퇴원 시각, 귀국 항공편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10번 환자는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 입원중이던 아버지(3번 환자)를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의 감시망에 빠져 있던 그는 고열 등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이후인 지난달 26일 홍콩을 경유,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강행해 보건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 출장 중이던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까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때 위중한 상태를 겪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 환자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한다고 알려왔다. 우리 정부도 국내 체류 중인 중국 국적 메르스 환자(93번)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