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매매가 2.12% ‘상승’…4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5-06-26 16:24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이달 기준으로 연초에 비해 2.12% 올랐다. 이는 2011년 상반기(4.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아파트가 2.43% 올랐고, 단독주택은 1.52%, 연립주택은 1.36% 올랐다. 서울은 아파트(2.20%), 연립(1.29%), 단독(0.93%) 순으로 올랐다. 광역시 단위의 지역에서는 개발 호재가 많았던 대구(6.0%), 광주(3.86%), 울산(2.25%)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저금리를 활용한 실수요와 전세가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가 매매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셋값은 올 들어 2.80%가 올라 지난해 상반기 상승폭(2.11%)보다 0.69%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셋값의 연간 상승률은 3.83%였다. 전세난이 심각한 서울(4.10%)과 수도권(3.62%)의 상승률이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 광역시(평균 2.39%)보다 높았다. 국민은행은 고객 7676명을 상대로 ‘임대주택 거주 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세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89.1%(6841명)로 월세(10.9%)를 압도했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