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AP통신은 26일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100m 출전 명단에서 볼트의 이름이 없었다고 전했다. 자메이카 육상경기연맹은 우사인 볼트가 이날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직전 연맹은 “볼트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경기 출전을 철회했다”며 “볼트의 갑작스러운 출전 철회는 미스터리다”라며 불쾌해했다.
이에 볼트의 에이전트 리키 심스는 “볼트는 이번 대회 100m 출전을 확정한 적 없다”며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고 전했다. 볼트는 25일 코치와 함께 고민한 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다. 그는 지난해 발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왔다. 볼트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예전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볼트의 갑작스런 출전 철회에 연맹 측과 자메이카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자메이카 육상경기연맹, “우사인 볼트 갑작스런 불참 불쾌해”
입력 2015-06-26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