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공무원 A씨(52)가 26일 퇴원했다.
경북대병원에 격리돼 치료 받았던 A씨는 지난 25일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단계인 4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났으며 15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대구의료원에 격리 됐다. 지난 16일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와 확진 환자가 됐다.
A씨는 26일 오전 9시50분쯤 병원을 나와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1∼2층 단독주택인 자기 집 1층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2층에는 A씨 아내와 아들 등 가족 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A씨는 병원을 떠나며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병원을 방문한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대구시와 남구는 A씨가 퇴원함에 따라 그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5월말 삼성서울병원에 다녀 온 후에도 자가 신고를 하지 않았고,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목욕탕을 이용하는 등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첫 메르스 확진 공무원 26일 퇴원
입력 2015-06-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