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팬들이 전창진(52)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 관련 경기에 관심을 보였다.
채널A는 25일 전 감독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 “경찰이 2월 27일 KT-오리온스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채널A는 “전 감독이 소속 팀 KT가 ‘5.5점 차 이상으로 패배한다’에 돈을 건 것으로 경찰이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경기를 집중분석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결정적 장면은 4쿼터 종료 9.5초 전에서 시작된다. 72대 78로 오리온스를 추격하는 상황에서 KT 선수가 3점포를 성공시킨다. 스코어 75대 78 3점 차로 KT가 따라붙자 전 감독은 코트를 등지고 벤치를 향해 돌아섰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3점 슛이 들어가자마자 돌아섰다” “5.5점 안으로 좁혀지자 벤치로 들어갔다”며 전 감독의 행동에 의심을 품었다.
이후 종료 8.4초를 남긴 고양 오리온스의 공격 장면에서는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가 공을 놓치면서 두 팀 선수가 서로 얽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자 전 감독은 손가락으로 코트 쪽을 가리키며 다급하게 코트에 나왔다. 이 장면에 대해 다른 네티즌들은 “진짜 지려고 했다면 종료 4.7초를 남기고 저렇게 했을까” “27일 경기는 잘못 짚었다”며 승부조작과 거리가 멀다는 이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이 경기를 두고 의견대립 중인 가운데 승부조작 방법으로 지목된 후보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평소와 특별히 다른 점이 없었다”는 공통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결정적 장면] 전창진 승부조작 의혹 경기, 종료 9초 전 무슨 일이
입력 2015-06-26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