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연준, 시장과 소통방식 혼란스럽다”

입력 2015-06-26 10:40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과 정책 소통에 나서는 방식이 혼란스럽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실무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발표하는 점도표(dot plot)가 헷갈리다”면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금리에 대한 실무진 전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점도표는 연준이 3개월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것으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찍어 표로 나타낸 것이다.

IMF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전망을 갖기 위해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면서 “점도표의 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대체적인 전망에 대한 확실한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IMF는 “실무진이 마련한 더 투명한 전망, 혹은 적어도 FOMC 내 다수 위원의 전망이 나온다면 연준의 정책 소통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이것이 연준이 지금 정책 틀에서 수정해야 할 중요한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