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과 닮았다” 황주홍 “文, 당원을, 朴은 국민을 얕잡아본다”

입력 2015-06-26 09:09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문재인 대표의 비판은 바로 본인 스스로를 향했어야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이며 비주류인 황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문 대표가 박 대통령을 향해 ‘이것은 정치가 아니다’,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라고 했는데 과연 문 대표는 그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라며 “특히 4.29 재보선 이후 스스로의 행보, 언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문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당 대표까지 된 마당에 사소한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기중심 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기방식대로 강행하면 분란을 키우고 화를 증폭시키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치가 아닌 통치”라고 강하게 말했다.

황 의원은 문 대표를 최근 표절 의혹이 제기된 신경숙 작가, 박 대통령과 비교하며 “세명이 닮았다. 스스로 화를 키우고 있는데 본인들만 그것을 모른다”며 “신경숙은 독자를, 문 대표는 당원과 의원을, 박 대통령은 국민을 가볍게, 얕잡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